* 집이 없어 감상, 해석, 분석. 좀 날려적음 1. 꽃님이 주인공 '신데렐라'도 능숙히 소화하던 은영이가 <전우치와 꽃님이>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쌈마이 배역 꽃님이를 '직접' 고른 이유는... 그것이 가장 비웃음 사기 쉬운 역할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배역 자체가 망가지는 역할. 주인공이 아니라서 웃기기만 할 뿐 별 볼 일 없다. 은영은 연극...
이번에도 어김없이. 히어로 영화를 만들랬더니 로맨스 영화를 만든 <베놈>. 아니 히어로 영화를 만들 생각이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감독과 제작진과 배우와 스턴트들 모두가 베놈과 에디를 에로스적 사랑에 빠졌다고 긍정하고 있어서 이 영화를 히어로 문법으로 어떻게든 읽어보려는 내가 미련하리만치 느껴지지만, 영화판의 에디 브록이라는 인물이 가진 현...
왜......? 그것보다 왜 이딴 자세로......? 라는 질문따위 5부쯤 보고 있는 죠죠러라면 무다하다는 것을 잘 알 테다. 하지만 죠르노가 왜 갱스터를 동경했는지, 왜 갱스터가 되어야만 했는지는 중요한 얘깃거리다. 작중 갱스터가 어떤 의미를 가진 개념이며, 그것이 5부를 어떤 주제의식으로 이끌어 가는지에 관한 글. (1) 파시오네 호위팀 부차라티 팀의 ...
예전에는 치히로가 인간세계로 돌아가면서 하쿠를 잊었다는 해석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뭐야 둘이 다시 만나게 해줘요 언젠간 만난다고 약속했잖아요 (´༎ຶོρ༎ຶོ`) 라고 질질거렸는데 지금 보니까 잊는 게 맞는 해석 같다. 이 영화는 어린이에 대한 얘기다. 겁이 많고 힘도 세지 않고 마법도 쓸 수 없는 존재인 약한 어린이의 이야기.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것 ...
영화 제목은 미나리지만, 나한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고르라면 미나리보다는 '물' 이다. 물만 주면 잘 자란다는 미나리가 미국에 이주해온 한국인들을 상징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그 '물'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 고향을 떠난 한국인들이 이국의 땅에 뿌리내릴 수 있는 '물'은 무엇이었는가? 영화는 아주 직관적으로 물에 대한 메세지를 ...
왕자가 사라진 이 시대의 왕자 ‘We can do it!’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팔을 걷어붙이는 젊은 여성,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 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공장에서 일했던 여자들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여성이 나설 수 있는 시대, 그 정보만으로 그 시대가 남성이 사회에 없는 시대임을 암시한다. 남성들이 전쟁에 나가 생긴 사회의 빈...
말에는 아직도 힘이 있는가 유사 이래 현대사회에 들기 전까지 누군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의 양반이나 귀족층이라는 의미와도 같았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특정 집단이 전유한다는 것은 실질적인 권력의 빈부차이로 이어졌고, 그 집단이 지배세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말에는 힘이 있다’는 말에, 실로 힘이 있는 때가 있었다. 현대사회...
개인적으로 사상문학을 과연 진짜 문학이라 할 수 있는가, 이것도 일종의 문학의 도구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어쨌든 저야 그 시기를 안 살았으니 이렇게 속편히 말하는 거지 그들에겐 그게 생존의 수단이었고 그걸 비난할 순 없는 거죠. 그 시기 문인들인들 카프문학이 통상 문학의 영역을 벗어나는 줄을 몰라서 처음부터 카프문학만이 옳고 순수문학은 ...
제목은 완결인 237화에 대한 해석이라고 적었지만 이 글은 결국 1화부터 236화까지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수정 전 처음 나온 결말은 다소 급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 아쉽게 느껴졌지만 결말에서 일어난 일들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해서, 이것은 왜 그 결말들이 옳은지에 대한 글인데 그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가담항설이라는 작품의 전반적인 메...
- 트위터에 적은 생각들 백업하는 용도의 글이라 퓨처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진 않음. 지엽적이고 간략한 감상들임. 정제된 문장들이 아님. - 화수가 거꾸로인 이유는... 결말을 보고나서 다시 되돌아보니 의미가 명확해지는 것들이 많길래 글 구조상 저렇게 배치해봄. - 당연히 <스티븐 유니버스 퓨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 스포일러 주의!!!...
왓차에서 <멀홀랜드드라이브>랑 비슷하다고 추천해줘서 봤는데 굳이 따지자면 그 분위기는 <인셉션>이랑 비슷한듯. 표절 논란이 왜 있는지 알겠다. (참고로 <멀홀랜드드라이브>는 2001년, <파프리카>는 2006년 작이고 <인셉션>은 2010년...) 언급한 두 작품과 <파프리카>의 공통점은 '꿈...
1. 안개전 (1) 먼저 마몬!마몬 제일 좋았던 점은 역시 목소리... 특히 바이퍼 되고 다급해질 때마다 목소리 더 힘있고 강해지고 성량이 좋아져서 넘 최고였음+ ) 마몬 싸우기 전에보스한테 아르꼬발레노 힘 써도 되냐고 허락 받다가 벨이랑 시비 걸려서 으르렁하는데 보스가 말없이 노려보니까 그만 두는 거 되게... 근엄한 아버지와 싸움 잘 날 없는 형제/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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